Alltag

안녕, 서원 [신발끈을 묶어주는 사람]

SWindy™ 2024. 2. 14. 14:10

 

마은의 쉼이 필요할 때 한국 서원에 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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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든 작든, 사람은 자신의 길을 걸어가다 보면 어느 순간 가르치는 위치에 있게 된다. 

학문적으로 많이 배우고 사회적 인 지위가 높아질수록 자기 스스로를 객관적으로 바라보기가 점점 어려워진다. 

우러러보는 많은 사람들의 눈에 자신이 어 떻게 비추어질지에 신경 쓰기 바쁘고, 배움에 대해서 게을러 지기 쉽다. 

우리는 모두 사람이기에, 사사로운 마음에 흔들리 곤 한다. 

언제나 깨어 마음을 곧게 하는 것은 참으로 어려운 일 이다.

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 속에는 사람이 영글어 갈수록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향한 반성이 늘 있어야 한다는 뜻이 포함되어 있지 않을까. 

자 신이 가진 것을 손에 쥐고 뻣뻣하게 고개를 들고서 다른 사람 들의 고개를 숙이게 만드는 사람들이 참 많은 세상이다. 

그럼 에도 우리는 항상 깨어 있었으면 좋겠다.
남의 고개를 숙이게 만들어 다른 이들의 눈이 때 묻은 나의 발을 바라보게 하는 것이 아니라, 

우리 모두 내가 먼저 고개 숙 여 다른 이들의 신발 끈을 묶어 주는 사람이 되었으면 좋겠다.

- 안녕, 서원 - 中 - 박수연 -